여름 간식, 옥수수
 전 세계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는 옥수수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식재료입니다. 재배기간이 짧고 많은 양을 얻을 수 있으며 식량과 사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밀, 벼와 함께 ‘3대 작물’이라고 합니다. 옥수수는 아프리카에서 많이 먹고, 북한의 주식이기도 합니다. 미국에서는 국토의 1/4, 엄청난 면적의 옥수수밭이 있는데, 특히 미국 중북부 지역의 옥수수밭은 그 규모가 엄청나 ‘콘벨트’라고 부릅니다. 광활한 옥수수밭은 끝을 알기 어렵고 옥수수대의 키가 매우 높게 자라다 보니, 길을 잃거나 실종사건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.

 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찰옥수수, 단 옥수수, 튀김 옥수수 등의 종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.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쪄 먹기 좋은 찰옥수수이고, 튀김 옥수수는 잘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팝콘에 이용합니다. 단 옥수수류 중에서도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먹을 수 있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
 옥수수는 수분이 가장 많고, 그 다음으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. 또 비타민 B1, B2, 철분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,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. 지방은 적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,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콩, 고기, 우유, 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.
 옥수수수염이라고 하는 부분은 암술대인데, 차로 마시면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. 깨끗하게 세척하여 말린 후, 끓여서 마시면 됩니다.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어 부기 제거에 좋고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.
 옥수수는 먹을 때 칼로 자르기 보다 알맹이 속까지 잘 꺼내서 먹어야 영양학적으로 좋습니다. 배아에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. 
 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영양도 손실되고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쪄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. 먹을 때 겉껍질을 벗겨내는 것이 좋고, 속껍질은 1~2장 정도 두고 찌면 당도를 지키면서 촉촉하게 찔 수 있다고 합니다.  
 갓 수확하여 쪄 먹으면 맹물에 삶아도 단맛이 돌지만, 일반 찰옥수수를 먹을 때는 설탕이나 소금 등으로 어느 정도 간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. 옥수숫가루는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면이나 빵을 만들기도 하고 토르티야를 만들기도 합니다.

You may also like

Back to Top